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상품가치가 낮은 재고 반도체를 실제가격의 수 십배 내지 수백배로 부풀려 홍콩으로 수출해 재수입하는 방법을 이용해 외화를 차입했다.
특히, 이들은 신용장 만기일에 상환하는 수법으로 지난 2006년 12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35회에 걸쳐 미화 717만불을 불법 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 관계자는 “지난 미국발 금융위기로 국내 기업들이 정상적인 외화자금 차입 등이 어려워지자 이처럼 정상 무역거래를 가장해 불법외환거래를 하는 위법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