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한반도전문가인 래리 닉시 박사는 이 방송에 "2009년 11월 북한군이 서해 북방한계선 부근 대청도 동쪽 해역에서 한국군과 교전을 벌여 패배한 뒤 4개월만에 천안함사건을 일으켰다"면서 "한반도 긴장상황이 진정되고 개선될지는 앞으로 수개월간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닉시 박사는 이번에 북한군이 즉각 대응하지 않을 이유로, 한국이 육ㆍ해ㆍ공군의 자위권을 발동해 응징할 준비가 돼 있었다는 점, 주한미군과 유엔사 대표들이 한국군의 훈련에 참가한 점, 미국이 정찰기를 띄워 북한군의 부대배치 상황을 파악하는 등 한국군의 훈련을 분명히 지지한 점을 꼽았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또 미국 우드로윌슨센터의 방문연구원인 류길재 교수(북한대학원 대학교)는 "(연평도 사격훈련에) 북한이 즉각 대응하지 않은 것을 추후에 도발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봐서는 안 된다"면서 "북한은 국면전환을 위한 숨고르기를 하면서 기만전술을 쓰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