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은행 신수익원 '트랜잭션 뱅킹'"

2010-12-21 09:50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금융연구원이 은행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트랜잭션 뱅킹(Transaction Banking)'을 꼽았다.

서정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1일 '트랜잭션 뱅킹의 현황과 확대방안' 보고서에서 "금융위기 과정에서도 트랜잭션 뱅킹은 안정적인 수익을 올렸다"며 "이미 선진 금융권에서 고수익 사업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랜잭션 뱅킹이란 자금관리·지급결제·신탁·사무수탁 등으로 수수료를 받는 은행업무를 뜻한다.

대기업은 현금이 많고 직접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점차 은행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으며, 은행은 자본 규제가 강화돼 전통적인 대출 영업을 확장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서 위험도가 낮고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지 않은 트랜잭션 뱅킹이 은행의 새로운 수익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서 연구위원은 "트랜잭션 뱅킹 중 자금관리 서비스(CMS)는 국내에서 7만8000여 기업과 소상공인이 가입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 연간 매출액 1조원 이상 기업 약 250개를 비롯해 100억원 이상 기업 약 1만8000개, 30억원 이상 기업 약 10만개, 소규모 사업자 300만개 정도가 CMS에 가입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트랜잭션 뱅킹은 초기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 비교적 긴 시간이 걸려 장기적 관점이 요구된다"며 "기업의 해외법인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 주요 은행과 제휴하고 주요 지역별 자금관리 전문가를 육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