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아일랜드 등 유럽 주변부 국가들의 국가 신용등급이 연일 강등되는 가운데 'AAA'로 최고 등급인 프랑스 등 유럽 중심부 국가의 신용등급 역시 강등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을 휘몰아치고 있는 신용등급 강등 광풍에서 프랑스 등이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중심부 국가 가운데 벨기에는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받은 바 있다.
채무위기가 확산될 것이란 우려로 이날 프랑스 국채 디폴트에 대비한 신용디폴트 스와프(CDS)는 사상최고 수준인 1.055%포인트까지 치솟았다.
블룸버그는 프랑스 신용등급은 최고 등급인 'AAA' 수준이지만 국채 CDS로만 보면 이보다 7계단 낮은 'Baa1' 등급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ING 뱅크의 선진국 시장 국채전략 책임자 파드라이 가비는 "프랑스가 재정적자를 상당한 수준으로 줄이지 못하면 신용등급 강등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