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사격훈련 지속시간은 2시간 이내로 지난달 23일 사격훈련 때 계획된 잔여량을 발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훈련시간을 못 박기는 어렵지만, 지금은 해무가 끼어 있어 사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연평도 사격훈련은 10시15분에 시작돼 오후 2시34분 북한의 포격 도발로 중단된 바 있으며 당시 해병대 연평부대는 K-9 자주포 고폭탄 등 11종, 3657발을 발사할 계획이였다. 잔여량은 2천여 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오후 1시 이후에 사격훈련이 시작될 것”이라며 “K-9 자주포를 포함해 복수의 화기가 동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연평도 사격훈련은 매년 수차례 해왔고 모든 부대는 전투력 유지를 위해 훈련을 하게 돼 있다”며 정당한 훈련임을 강조했으며 북한군의 동향에 대해서는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동향을 확인해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연평도의 주한미군이 공격을 받으면 미군이 자동개입하게 되느냐는 질문에 “주한미군은 일부 훈련 참관 차원에서 연평도에 들어가 있고 거기에도 벙커가 있다”며 “(연평도 공격 행위 자체로 주한미군이) 자동개입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