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자는 20일 “북한이 실제 포와 유사한 장비인 ‘모의포’을 백령도와 연평도 북방 서해안지역에 일부 전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전진 배치한 ‘모의포’는 120㎜ 및 240㎜ 방사포와 유사한 모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우리 군의 타격교란이 목표인 것으로 풀이된다.
즉 가짜 포를 전진 배치한 뒤 실제 포 사격은 다른 곳에서 실시해 우리 군의 조준 타격을 교란하기 위해 고도의 심리전술을 구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군은 연평도 포격 도발 때 우리 K-9 자주포 대응포격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어 이런 전술을 구사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백령도와 연평도 북쪽 북한군은 지난달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때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해안포 포문을 열고, 방사포를 전진 배치하는 등 추가 도발이 가능한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