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서해 연평도 포격 이후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키 위해 대통령실 산하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참모들 사이에서 제기됐으며, 임태희 대통령실장도 지난 18일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방부, 통일부, 국가정보원 등 정부 관련 부처와의 유기적 협력과 통합·조정 기능 강화를 위해 일단 관련 인원을 늘리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필요시 전반적인 조직 개편도 함께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3월 ‘천안함 사태’ 뒤 외교안보수석실 산하에 있던 '국가위기상황센터'를 안보특보 산하의 '국가위기관리센터'로 확대 개편한 바 있으며, 센터장은 김진형 해군 준장이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