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17일 비밀리에 대만을 방문해 현지 기업인들을 만나고 귀국했다고 이 사장을 만난 소식통들이 19일 전했다.
방문은 삼성전자가 대만 4개 기업을 LCD패널 가격담합을 이유로 유럽연합(EU)에 리니언시제(담합자진신고자감면제)를 통해 신고한 후 대만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의 LCD패널·반도체 등을 구매하는 대만 노트북업계 기업인들을 17일 타이베이에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스옌샹 대만 경제부장은 "기업은 상거래 도의가 있어야 하고 일반적 상업 관습을 완전히 저버리고 폭로하는 행위는 당연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13일 발언하며 삼성이 대만 기업들을 부도덕하게 밀고했다고 비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