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열린 `문화·예술·체육·수련교 육 활성화를 위한 종합 계획 발표 및 교육 재능기부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
서울시교육청은 "모레(21일)로 잡혔던 중학생 학력평가를 치르지 않고 일주일간 국내 저명인사들이 학생들과 함께하는 문예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들은 교육청의 재능기부 요청을 받고 승낙한 각계 인사 250여 명 중 일부"라며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인사들도 앞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문예체 교육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재능기부에 동참한 유명인사는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소설가 공지영·박범신, 시인 도종환, 국악인 김덕수,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 방송인 김용만·김제동, 야구스타 양준혁 등이다.
분야별로는 시인·소설가·동화작가 등 22명, 연출가·평론가·연극인 등 66명, 언론인 10명, 방송인 8명, 국악인·성악가·지휘자 등 32명, 스포츠 선수·무용가 등 26명, 상담 전문가 등 25명, 의대교수·문화재 전문가 등 24명이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에서 문예체 교육이 지속적으로 운영되면서 사회 저명인사들의 재능기부 운동이 활성화된다면 국내총생산(GDP)의 0.1% 수준(약 1조원)의 교육재정을 창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이 번갈아가며 주관해 매년 12월에 시행하는 중학교 1~2학년 대상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서울에서는 올해부터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지난 1일 밝힌 바 있다.
시교육청은 "중학생 대상의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겨울방학 직전에 치러져 학생들의 관심이 낮고 평가결과도 다음해 2월에나 통지돼 활용도가 떨어진다. 대신 문예체 교육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