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일제고사 대신 문화·예술·체육 인성교육 시킬것"

2010-12-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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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일제고사 대신 문화·예술·체육 인성교육 시킬것"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열린 `문화·예술·체육·수련교
육 활성화를 위한 종합 계획 발표 및 교육 재능기부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중학교 1~2학년생의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지 않겠다고 발표한 서울시교육청이 시험 대신 스포츠스타, 방송인, 소설가, 전현직 장관 등이 대거 참여하는 문학·예술·체육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선사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모레(21일)로 잡혔던 중학생 학력평가를 치르지 않고 일주일간 국내 저명인사들이 학생들과 함께하는 문예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문예체 교육주간 행사에는 유명인사들이 서울시내 각 중학교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학생들의 인생 진로를 지도하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들은 교육청의 재능기부 요청을 받고 승낙한 각계 인사 250여 명 중 일부"라며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인사들도 앞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문예체 교육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재능기부에 동참한 유명인사는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소설가 공지영·박범신, 시인 도종환, 국악인 김덕수,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 방송인 김용만·김제동, 야구스타 양준혁 등이다.

   분야별로는 시인·소설가·동화작가 등 22명, 연출가·평론가·연극인 등 66명, 언론인 10명, 방송인 8명, 국악인·성악가·지휘자 등 32명, 스포츠 선수·무용가 등 26명, 상담 전문가 등 25명, 의대교수·문화재 전문가 등 24명이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에서 문예체 교육이 지속적으로 운영되면서 사회 저명인사들의 재능기부 운동이 활성화된다면 국내총생산(GDP)의 0.1% 수준(약 1조원)의 교육재정을 창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이 번갈아가며 주관해 매년 12월에 시행하는 중학교 1~2학년 대상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서울에서는 올해부터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지난 1일 밝힌 바 있다.

   시교육청은 "중학생 대상의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겨울방학 직전에 치러져 학생들의 관심이 낮고 평가결과도 다음해 2월에나 통지돼 활용도가 떨어진다. 대신 문예체 교육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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