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010 시즌에 SK와이번스에서 활약한 외국인 투수 카도쿠라 켄. (사진=SK와이번스 프로야구단)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SK와이번스가 외국인 투수 카도쿠라 켄(37)과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SK는 왼쪽 무릎수술이 불가피한 카도쿠라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진상봉 운영1팀장이 18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에서 카도쿠라를 만나 이 사실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카도쿠라는 2010년 시즌 후반부터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으며 한·일 챔피언십 종료 이후 일본 오사카 대학병원에서 최종 검진을 한 결과 수술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정이 나왔다.
2009년 SK 유니폼을 입은 카도쿠라는 두 시즌 동안 58경기에 등판해 279⅔이닝을 던졌고 22승 1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2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올 시즌 14승 7패(평균자책점 3.22)의 성적으로 팀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SK는 "카도쿠라는 성적에서도 국내리그에 활동한 역대 일본인 선수 중에서 최고였지만 동료들과도 잘 어울려 외국인 선수의 모범이 됐다"고 전했다.
카도쿠라와 재계약을 포기한 SK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을 진행 중에 있다.
한편 SK는 게리 글로버(34)에게는 최근 재계약과 관련된 구단의 제안서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