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佛·獨 등 5개국, EU 예산 동결 촉구

2010-12-1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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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佛·獨 등 5개국, EU 예산 동결 촉구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연합(EU)의 3대 주요 회원국 정상들은 18일 회원국들이 재정적자를 타개하기 위해 분투하는 상황에서 EU가 더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예산 동결을 촉구했다.

   이번 요구에는 핀란드와 네덜란드도 지지 의사를 밝혔으며, 적어도 2020년까지는 예산이 동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AFP가 런던발로 보도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마리 키비니에미 핀란드 총리 등은 공동 서명한 서한을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에게 보내 EU 실질 예산을 2013년 수준에서 동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5개 나라 정상들은 서한에서 EU 27개 회원국이 채무와 재정적자를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EU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한은 또 "이런 기조에 맞춰 2013년 이후 장기 재정 증가율은 물가 상승률을 초과해선 안된다"며 실질 예산 증가율의 동결을 촉구하고 "안정적인 지출 규모를 마련한다면 유럽 시민들을 위한 야심찬 정책을 실행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결 요구는 가능한 재원을 더 잘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몇 년 동안 EU가 해야 할 일은 더 많이 쓰는 게 아니라 더 잘 쓰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U는 내년에 2014년~2020년 예산에 대한 협의를 시작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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