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의 한 오리농장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돼 이 농장에서 기르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17일 부여군과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규암면 노화리 노모(77)씨의 농장 오리에 대해 수의과학검역원에서 샘플링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7/N2)가 검출돼 이곳에서 기르던 오리 71마리와 닭 30마리, 기러기 9마리 등 가금류 110마리를 살처분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의 경우 저병원성이라 하더라도 유형이 H5나 H7일 경우 고병원성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어 살처분을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