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현대차 협상여부 신속히 처리”

2010-12-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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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더 지켜봐야 할 것” 신중한 입장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건설 채권단이 17일 현대그룹과 사실상 결별 수순에 들어가며 예비협상대상자인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상 여부를 최대한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상 외환은행 여신관리본부장은 이날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차와의 협상 여부에 대해 “가능한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어 “예비협상대상자에 우선협상자 지위를 부여하는 건 매각주체(채권단)의 재량”이라며 “MOU 체결요건은 채권단 전체의 75%가 동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공식 입장을 자제하며 신중한 입장이다. 상황이 이전보다는 좋아졌지만 (현대그룹과의 MOU 해지 안건이) 최종 가결된 게 아닌 만큼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오늘 특별히 정해진 게 없는 만큼 공식 입장도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단은 더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그룹 내부에서는 채권단의 안건이 가결될 경우 현대그룹이 제기할 소송 등 앞으로 벌어질 각종 시나리오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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