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내년 주택가격 상승할 것"

2010-12-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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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은행장들이 내년 주택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17일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김중수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은행장들은 "최근 미분양 주택이 감소하는 가운데 주택거래량이 증가하고 주택담보대출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중 입주물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 주택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주택가격 및 주택담보대출 추이 등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은행장들은 또 "최근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대출의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전반적인 기업자금 사정이나 은행의 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면서도 "다만 체질 강화를 위해 수익개선 가능성이 희박한 한계기업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은행장은 "내년에는 은행들이 리스크관리 강화 필요성 등으로 중소기업 대출보다는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여신을 운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은행 간 가계대출 경쟁이 과도해지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날 김 총재는 회의를 주재하면서 내년 한국 경제가 수출과 내수의 균형잡힌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국민·우리·하나·기업·SC제일·한국씨티·산업·수출입·농협·수협 등의 10개 은행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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