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SM 주식 50만주…78억 현금화

2010-12-17 08:54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이자 최대주주인 이수만 씨가 보유 지분 일부를 처분해 78억원 정도를 현금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SM은 지난 15일 이씨가 시간외 매매를 통해 SM 주식 50만주를 78억3550만원에 처분했다고 16일 공시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씨는 전날 시간외매매를 통해 50만주를  처분했다. 매각 단가는 주당 1만5671원으로 16일 종가(1만6850원) 대비 7% 정도 할인된 가격이다.

이 씨의 지분은 외국계 롱텀 펀드가 블록딜(대량 매매) 형식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씨의 보유 주식은 454만1465주(27.75%)에서 404만1465주(24.74%)로 감소했다.

이번 이 씨의 보유지문 매각과 관련해 에스엠 관계자는 "대주주 개인 판단에 따른 지분 매각으로 회사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다만 개인적 이유로 지분을 조금 줄인 것으로 안다"며 "당분간 추가 지분 매각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이씨의 주식 처분 이유에 주목한다. 일단 주가가 올라 차익을 실현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작년 말 4180원이던 에스엠은 '소녀시대'의 일본 진출 성공 등으로 주가가 급등, 지난달 1일 2만2200원까지 올랐다.

6월 말에는 김영민 에스엠 대표, 이종인 최고재무책임자(CFO), 남소영(에스엠 JAPAN 총괄) 한세민(에스엠 USA 총괄) 등 임원 4명이 보유 주식 전량(9만주)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매각하기도 했다.

이 씨가 주식 매각대금으로 평소 관심이 많던 와인사업에 투자한다고 보는 관측도 존재한다. 실제 블룸버그통신은 작년 8월 "이씨가 한국·일본·중국 등의 저명인사들을 겨냥한 와인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 씨는 이번 지분 처분에도 현재 보유지분 평가액이 670억원 정도로 부동의 연예인 주식부자 1위에 올라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