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띄워 고객 마음 사로잡는다

2010-12-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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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전세기 상품’확대로 고객 확보 및 만족도 향상 나서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여행업계가 전세기를 통한 고객 확보와 만족도 향상에 나서고 있다.
 
 전세기 상품이란 여행사가 성수기 시즌을 앞두고 미리 항공권을 대량 확보해 안정적으로 판매하거나 신규노선 개척을 위한 목적으로 기획된 상품을 말한다.
 
 그간 전세기 상품은 성수기를 대비해 사전에 좌석을 확보함으로써 넉넉한 좌석과 저렴한 항공요금을 기대하는데 초점을 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세기 상품은 여름 휴가철이나 결혼시즌을 겨냥한 시준 상품이라는 의미를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의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세기가 운항하는 지역은 고객 수요가 많기 때문에 좌석을 많이 확보한 만큼 해당 지역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판매에도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매출이 예상되는 올해는 전세기 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뤘다.
 
 지난 10월 중국 국경절에는 국내로 몰려드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업계가 저마다 전세기를 운항하며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고 얼마 전에는 이용객 감소로 골머리를 앓던 대구국제공항에 2년 만에 동남아 전세기가 취항하기도 했다.
 
 한편 전세기 상품은 고객들의 수요는 있으나 정기노선이 없는 곳에도 시의 적절히 운용함으로써 지속적인 매출 확보와 여행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
 
 해외여행의 일반화, 여행지의 다변화, 장거리 노선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세기 운항이 모객율 상승을 위한 필수요소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고객들 역시 전세기 상품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로 전세기 상품은 연휴 또는 성수기 등 좌석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고객들은 보다 안정감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또한 지방 전세기의 경우 직접 인천이나 부산까지 왔다갔다 하는 수고를 하지 않고 인근의 지역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이점이다.
 
 이에 일부 업체들은 지방 고객들을 위한 지방 전세기 사업 확충에 집중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전세기 상품이 무조건적인 성공을 담보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전세기 좌석은 여행사가 항공사 측에 좌석을 선구매 후 판매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모객율이 저조해 공석이 생길 경우 손해가 고스란히 여행사의 몫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도 타 여행 상품에 비해 운항 시간이 불편하고 차선책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얼마나 많고 다양한 좌석을 확보했느냐가 여행사의 경쟁력으로 평가 받을 정도로 전세기 상품은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며 “각 업체마다 최적화된 전세기 상품 운영을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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