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욕증시 감세안 눈여겨 봐야

2010-12-1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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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뉴욕증시 감세안 눈여겨 봐야

(아주경제 김진영 기자)이번주(13~17일) 뉴욕증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과 합의한 감세연장안이 무난히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로존의 위기가 확산되는지 여부, 중국에서 새로운 인플레이션 진정책이 나올지 등도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6~10일)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부시 전 대통령 시절의 감세정책을 모든 계층에 대해 유지하기로 공화당과 합의한데다 미국의 무역적자 폭이 감소하고 소비심리 지수도 상승하는 등 경제지표도 좋아져 상승세를 보였다.

   감세정책 연장에 대해 민주당이 반대를 결의하는 등 의회통과가 불투명해지면서 주가가 주춤하기도 했지만 감세연장은 분명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시작한 2차 양적완화 정책과 함께 경기부양을 촉진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시장에 안겨줬다.

   지난주 다우 지수는 0.3%가 올랐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3%, 나스닥 종합지수는 1.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런 상승세로 S&P 500지수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지수도 2007년 12월 이후 3년만에 최고치를 보이는 등 시장의 상승기조는 유지되고 있다.

   이번주에는 오는 15일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의 주요 기업인들이 백악관에서 만나 세금과 무역, 정부규제 등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정부가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 직접 만나 경제정책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재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감세 연장안이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합의대로 원만하게 진행될지도 주요 관심사다.

   감세가 연장될 경우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기업의 투자여력이 늘고 일반인들도 소득세를 덜 내기 때문에 주머니 사정에 좋아져 소비성향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하게 된다.

   장기실업자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에 단기적으로 재정수지에는 안좋은 결과를 가져와 시장에서 국채의 선호도를 낮추는(금리를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중국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내에 강력한 긴축정책을 펼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는 5.1% 급등, 28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하면서 정부 통제 수준을 벗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 중앙은행이 올해 들어 6차례 지급준비율을 올렸지만 이것만으로는 치솟는 물가를 감당하지 못해 금리인상 등을 또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세계경제 성장엔진으로 불리는 중국이 강하게 긴축에 나설 경우 글로벌 증시도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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