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이 2년4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무연 보통휘발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1.5원 오른 1,740.6원으로 2008년 8월 셋째주(1,756.32원) 이래 최고가다.
자동차용 경유도 9.9원 상승한 1,541.5원, 실내등유는 8.9원 뛴 1,116.9원에 팔렸다.
경유는 2008년 10월 넷째주(1,593.93원), 실내등유는 2008년 11월 셋째주 (1,123.74원) 이래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판매가격이 1,811.7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북이 1,725.3원으로 가장 낮았다.
서울의 휘발유 평균가격이 1천800원대를 넘어선 것은 5월 둘째주 이후 7개월만으로 2008년 8월 셋째주(1,829.57원) 이후 가장 높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1,750.8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GS칼텍스(1,747.7원), 에쓰오일(1,731.2원), 현대오일뱅크(1,730.2원) 순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는 최근 국제유가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강세여서 당분간 국내 석유제품의 가격도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