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수석은 이날 오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롯데마트는 튀김닭 한마리를 5천원에 판매중. 생닭 한 마리당 납품가격이 4천200원, 튀김용 기름 밀가루 값을 감안하면 한 마리당 원가가 6천200원 정도"라면서 "결국 닭 한 마리당 1천200원정도 손해를 보고 판매하는 것(인 만큼) 영세 닭고기판매점 울상 지을만 하네요"라고 말했다.
정 수석은 이어 "대기업인 롯데마트가 하루에 닭 5천 마리 팔려고, 그것도 자신들이 매일 600만원씩 손해보면서, 전국의 영세 닭고기 판매점 운영자 3만여명의 원성을 사는 걸까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혹시 `통 큰 치킨'은 구매자를 마트로 끌어들여 다른 물품을 사게 하려는 `통 큰 전략' 아닐까요"라며 손해를 감수한 롯데마트 치킨이 `미끼 상품'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전국 82개점에서 프라이드 치킨을 1마리(900g 내외)당 5천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치킨 전문점 판매가의 3분의 1 수준이면서 기존 대형마트 판매가보다 30∼40% 저렴해 인근 `생계형 치킨집'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