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쿠알라룸푸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술탄 미잔 자이날 아비딘 국왕을 면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술탄 미잔 자이날 아비딘 말레이시아 국왕의 방한을 정식 요청했다.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아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숙소인 쿠알라룸푸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진행된 미잔 국왕과의 환담에서 “오늘 국왕이 초대해주고 따뜻하게 맞이해줘 고맙다”며 “(한-말레이시아) 양국은 수교 50년간 급속도로 경제협력을 해왔고, 금년을 계기로 더욱 강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 미잔 국왕과 모하마드 나집 빈 툰 압둘 라작 총리로부터 영접을 받고 의장대를 사열한 뒤 미잔 국왕과 함께 차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말레이시아에서 국왕이 차에 동승하는 건 손님에 대한 최고 예우라고 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나집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양국 경제인 간담회 및 비즈니스 포럼 개막식에 참석하고,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소 홍보관을 시찰할 계획. 이어 이 대통령은 미잔 국왕 주최 만찬에 참석한 뒤 이날 밤 전용기편으로 귀국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