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이러한 범법행위는 (한나라당의) 강행처리의 정당성 문제 보다도 더 큰 문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입으로는 번지르하게 의회주의와 법치주의를 말하고 여당의 강행처리를 비난하면서 자신들은 바른 헌법과 법치주의를 짓밟고 있다”며 “선진국은 의사당 안에서 그런 소란행위를 시도하는 자가 있다면 당장 감방에 쳐 넣는 것이 그들의 법 질서”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박희태 국회의장을 겨냥, “의사당 안에서의 질서유지는 1차적으로 국회의장의 책무인데 폭력이 난무하든 말든 여당의 강행처리가 성공하기만을 바라지 않았는가”라며 “의장은 이 점에 대해 당연히 책임을 느끼고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한나라당의 예산안 및 쟁점법안 강행처리에 대해서도 “충돌을 야기할 수 밖에 없는 아주 졸렬할 처사이자 정치력의 빈곤, 의회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폭거”라고 비판하면서 “18대 국회는 스스로에 치명상을 가하는 자해행위를 거듭하는 자해 국회”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