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2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이 3G 서비스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요금제 인하도 불사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8일 차이나유니콤이 8일 3G 서비스 기본 요금제 가격을 기존의 96위안에서 46위안까지 절반 이상 내려 가입자 유치에 전력투구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차이나유니콤은 이날 사이트를 통해 “12월 말부터 신규 3G 서비스 기본 요금제를 출시해 더 많은 이용자가 3G 서비스를 향유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그 동안 비싼 요금제는 3G 서비스 가입을 가로막는 장애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차이나유니콤(베이징)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에 새로 출시하는 요금제는 지역 내 통화량이 많고 출장 빈도수가 잦은 가입자에 적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조만간 3G 요금제를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를 통해 얼마나 더 많은 가입자를 유치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대답을 피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차이나유니콤은 올해 말까지 3G 가입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10월, 11월 차이나유니콤의 신규 3G 가입자 수는 모두 100만 명을 돌파했지만 여전히 중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의 3G 신규 가입자 수인 170만 명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한편 10월 말 기준 차이나 모바일과 차이나 유니콤의 3G 서비스 가입자 수는 각각 1700만명, 1165만6000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