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 8명이 미국프로풋볼(NFL)의 한국계 스타인 하인스 워드(34.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한국펄벅재단(이사장 류진)은 베트남 출신 어머니를 둔 손한풍(안산 관산중 1) 군과 필리핀 출신 어머니를 둔 박한빈(인천 신광초등 5) 군 등 8명이 9일 피츠버그로 떠나 16일까지 머물며 피츠버그 하인즈필드 홈구장에서의 NFL 경기 관람, 현지 가정 홈스테이 등을 통해 미국 문화를 체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초청은 워드 선수가 자신과 같은 혼혈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매년 8명을 미국으로 초청하겠다고 약속한 2006년부터 5년째 지속돼 온 것이다.
이들은 이어 뉴욕으로 이동, 유엔과 프린스턴대, 컬럼비아대, 9.11 테러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 등을 방문한다.
다문화 청소년들은 또 한인 사회를 비롯한 아시아계와 흑인, 중남미 등 소수민족들의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인 KACF(한미지역사회재단)이 준비한 미국 청소년들의 교류 행사도 갖는다.
펄벅 재단 관계자는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워드의 한국계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느끼면서 자신의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데 적잖은 도움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