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은 이날 한종태 국회 대변인을 통해 전한 ‘예산국회 폐회에 즈음하여’란 글에서 “연년세세 연말 예산국회의 파행처리가 되풀이돼 정말 죄송하다. 의회주의의 본산인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이 사라진 모습을 보여 안타깝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에도 (국회가) 원숙한 민주주의의 모습을 이루지 못한 점에 대해 뼈아프게 자성한다”면서 “내일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박 의장은 “그간 여야의 상반된 입장에도 불구하고 원만한 타협을 모색해온 각 정당 원내대표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정부는 이번 예산을 슬기롭게 집행해 국리민복을 증진시켜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