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가 담배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중에 있다.
7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정부당국은 현재 세금조정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에 세율을 대폭 수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얼마나 큰 폭으로 세율과 가격을 올릴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국가세무총국 관계자는 "흡연인구를 줄이기 위해 담배
대부분의 소매상들은 담배가격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재고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인상폭이 크다면 담배판매량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세계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담배가격이 10% 오르면, 고소득국가의 흡연율은 4%, 중진국의 흡연율은 8%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역시 담배가격 인상으로 인해 소득수준이 낮은 시민들의 흡연율이 현저하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담배업계 관계자는 ”싼 가격의 담배는 주요 소비층의 이탈로 매출이 줄어들 것이며, 비싼 가격의 담배는 매출에 타격을 덜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세계위생기구의 2008년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담배세율은 40% 안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인도는 72%, 싱가포르는 64%, 태국은 63%였다.
(아주경제=베이징 조용성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