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계절조정 자동차 판매대수(SAAR·Seasonally Adjusted Annual Rate)는 지난달보다 다소 감소한 162만 4342대를 기록했다.
SAAR은 지난 9월에는 163만 564대, 지난달에는 165만 9665대로 집계됐다. SAAR은 해당 월의 판매량을 기준으로 연간 판매대수를 산출한 수치다.
실제 실적과는 다를 수 있지만, 월 판매량을 1년 기준으로 추산한 수치로 보통 경기예측을 위한 선행지표로 사용된다.
11월에는 전반적인 경기회복세로 자동차 생산과 수출·수입이 각각 38만 9044대·725만 7037대·8311대를 기록, 전월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11월 내수판매는 경기회복세와 신차효과 등으로 인한 판매호조에도 불구, 지난해 인센티브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1.8% 감소했다.
국산차 판매실적은 호조세가 지속됐지만, 지난해 노후차 인센티브 기저효과로 3.4% 감소한 13만 2526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판매실적은 일부 브랜드 물량확보로 인한 대기수요 해소와 신차효과 등으로 전년대비 35.4% 증가했다.
수출 실적은 현대차 공급차질에도 불구, 미국 및 신흥국 등의 전반적인 수요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13.1% 늘어났다.
특히 기아는 K5를 본격적으로 수출하면서 18.0% 증가한 9만 9447대를 기록했고, 쌍용은 러시아 및 중남미시장 판매호조로 올해 월간 최대실적(4713대)을 보였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