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의원과 당직자, 보좌진 등 100여명은 7일 오후 8시30분쯤부터 각각 국회 본회의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 입구를 막고 연좌 농성에 들어갔다.
이는 한나라당이 이날 밤 12시 예결위 전체회의를 소집한데 따른 것으로, 민주당 관계자는 “예산안 ‘날치기’ 처리를 막기 위해 정기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9일까지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등 야당은 한나라당이 그 이전에라도 12월 임시국회 소집에 응한다면 여야 합의 하에 예산안 심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야당들은 오는 10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 소집을 내용으로 한 12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각각 이날 밤 9시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예산안 처리 문제 등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