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는 엔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수출이 우려되면서 하락마감했다.
이날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6.13포인트(0.26%) 하락한 10141.10, 토픽스지수는 2.31포인트(0.26%) 내린 879.10으로 장을 마쳤다.
수출주가 하락세를 견인한 반면 국제 원자재값 상승에 따라 원자재 관련주는 오름세를 보였다.
매출의 80%를 해외에서 거두고 있는 주요 수출주 혼다는 1.9% 하락했다. 소니도 1.2% 떨어졌다. 유가와 철강가격 급등에 따라 일본 최대 원자재 무역업체 미쓰비시상사는 0.4% 올랐다. 도쿄 가스도 1.4% 상승했다.
테라오카 나오테루 추오미쓰이애셋매니지먼트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엔화 강세가 수출 기업의 실적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상승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의 추가 채권매입 소식과 금값 랠리가 호재가 됐다.
우 칸 다종인슈어런스 펀드매니저는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시사하는 발언은 원자재 값 상승을 부추겼다”고 밝혔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8.68포인트(0.65%) 상승한 2875.86, 상하이A주는 19.50포인트(0.65%) 오른 3011.86으로 마감했다. 상하이B주도 3.13포인트(1.06%) 뛴 299.91로 장을 마쳤다.
중국 1위 금생산업체인 쯔진마이닝그룹은 금값 상승에 따라 한달래 최대치로 뛰어올랐다. 골드만삭스가 주류 시장 투자를 제시하자 구이저우마오타이와 우량예이빈은 1.7% 이상씩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16포인트(0.02%) 상승한 8,704.39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 36분 현재 84.69포인트 오른 2만3322.38를,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0.79 포인트 하락한 3180.62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