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상공회의소(BCC)는 5일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1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
상공회의소는 그 근거로 유로존의 채무위기와 긴축재정, 주택 경기 침체, 부가가치세율 17.5%에서 20%로 인상 등을 들었다.
앞서 예산책임청도 내년도 GDP 성장률을 2.3%에서 2.1% 낮췄다.
상공회의소는 그러나 영국 경제가 장기 침체에 빠지지 않을 만큼 견고하고 특히 민간부문이 성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2012년 GDP 성장률 전망을 1.8%에서 2.1%로 높였다.
예산책임청은 2012년 GDP 성장률을 2.6%로 전망하고 있다.
상공회의소는 또한 영국중앙은행 기준금리는 내년도 하반기까지 사상 최저인 0.5%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내년도 물가상승률은 3%를 웃돌고 2012년 하반기 실업자 수는 5만명 감소한 260만명이 될 것으로 상공회의소는 내다봤다.
영국 경제는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4분기 처음 0.4% 성장한 뒤 올 1분기 0.3%, 2분기 1.2%, 3분기 0.8%를 기록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