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이하 섬산련)는 이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 타결이 섬유수출 분야에서 연간 1억8000만 달러 증가분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5일 밝혔다.
한국의 대미 섬유수출은 2001년 32억6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0.7% 감소, 이후 2009년에 11억1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6.5%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 들어서야 지난 10월까지 10억2000만 달러를 수출, 전년대비 11.9% 증가했다.
섬산련은 “미국이라는 거대시장과 FTA 협상이 타결돼 수출증대와 함께 고급화·차별화를 통해 재도약의 기틀을 다질 수 있게 됐다”며 본격적인 ‘반전’을 기대했다. 이번 추가협상 타결을 통해 최고 32%의 관세가 철폐돼 대미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는 게 섬산련 측 전망이다.
업계에서도 이번 협상 타결이 슈퍼·나노·친환경·스마트섬유 등 차세대 신섬유 개발을 위한 미국 산업기술 협력 강화와 미 시장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릴 기회로 보고 있다.
노희찬 섬산련 회장은 “이번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은 우리 제품이 미국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양국 의회가 한-미 FTA가 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조속한 시일 내로 비준동의안을 처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