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과 관련해 백악관에서 가진 입장 발표를 통해 "오늘 우리가 발표한 합의는 몇가지 중요한 진전을 포함하고 있으며, 무역협정이 가져야 된다고 보는 것을 성취했다"면서 "이것은 양국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합의는 미국 근로자, 농민, 낙농업자 등을 위한 승리라고 평가한 뒤 특히 미 자동차업계가 한국 시장에 대한 훨씬 더 확대된 시장접근 기회를 얻게 됐으며 "미국 내에서는 미국 자동차를 위한 공정한 경쟁의 장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합의는 미국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시켜 줄 것이며, 자신이 추진하는 향후 5년 내 수출 2배 증가 목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오늘은 또 한국과 미국간의 강력한 동맹의 승리이기도 하다"면서 이번 합의가 한미 동맹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히 "북한의 정당한 이유 없는 한국 국민에 대한 공격 이후 한반도의 긴장이 증가하는 시기에, 우리는 오늘 한미 양국의 방어동맹과 파트너십이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추가협상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쉽지 않았다면서 "성공적인 결과를 위한 헌신에 대해 나의 카운터파트인 한국의 이(명박)대통령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한미 FTA 추가협상에서 논의되지 않은 쇠고기 문제와 관련, "미국 쇠고기의 완전한 한국시장 접근과 같은 다른 분야에서 진전을 이루기 위해 계속 한국측과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한미 FTA 비준을 위해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와의 적극적인 협력 방침을 밝히면서 양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그는 "이번 합의가 근로자들의 권리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획기적인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는데 특히 기쁘다"면서 "이번 합의는 아시아를 비롯한 전세계에서 내가 대통령으로서 계속 추진할 공정한 무역협정의 예가 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된 직후인 3일 저녁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획기적 합의로 미국의 재화 수출이 연간 110억달러 늘어나고 최소 7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적극적인 의회 비준 추진 방침을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