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의 총 자선기부금은 77억5천 달러로, 2007년 86억5천만 달러와 2008년 81억9천만 달러에서 계속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고 일간 글로브 앤드 메일이 3일 전했다.
또 전체 국민 중 자선기부자 비율은 2008년 24.1%에서 지난해 23.1%로 떨어져 30년 이래 가장 낮은 비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국세청에 기부금 공제를 신청한 국민은 560만명으로 전년도 580만명보다 적었고, 이는 2002년 기부금 공제 신청자가 550만 명을 기록한 이래 최저 수준이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이와 함께 기부금을 내는 평균 연령이 10년 전 51세에서 지난해에는 53세로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자선단체의 한 간부는 "한마디로 캐나다 자선기부의 기반이 위축되고 있다"며 우려했다.
글로브 앤드 메일은 젊은 층과 중산층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을 기부 감소의 가장 큰 배경으로 꼽았다.
반면 부유층의 기부는 더 늘어나 1인당 기부금의 중간값이 10년 전 190달러에서 지난해 250달러로 많아졌으며, 이는 자선기부에서도 부유층과 서민층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신문은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