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민나 기자) 소설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에서 고전 추리소설의 법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국내 독자의 많은 사랑을 받은 우타노쇼고의 새 작품이다. 이 작품은 미스터리의 틀을 넘어 호러, 블랙코미디, 심리소설 요소까지 갖춰 각 단편마다 다양한 매력을 발산한다.
범죄와 사회문제의 아이러니한 단면을 그대로 그려내 실소를 터뜨리게도, 경악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마지막 한 줄로 독자를 배신하는 작가 특유의 반전은 여전하다.
부모의 일방적인 편애를 받는 언니를 질투하는 소녀,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서는 야구선수 아들을 응원하는 어머니, 명문 초등학교 입시를 앞둔 어린 딸 등 기묘한 사연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론 평범한 사람들이 각 단편소설을 엮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