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한화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김승연 그룹 회장에 대한 추가 소환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검찰은 1일 9시간에 걸쳐 김 회장을 소환조사하면서 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를 통해 2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운영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또 지난 2007년 말 처남이 대부업체 리드코프를 인수할 때 김 회장이 회삿돈 220억원을 빼돌려 처남에게 지원한 혐의에 대해서도 캐물었다. 검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김 회장을 배임과 횡령, 세금포탈 등의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추가소환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좋아요0 화나요0 추천해요0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