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싱그룹은 고급 럭셔리 브랜드, 과학기술, 의약산업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할 예정이라고 지난 1일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가 보도했다.
중국의 갑부이자 푸싱그룹의 CEO 궈광창(郭廣昌)은 현재 풍부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분야를 대상으로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 중 일부 프로젝트는 이미 진행 중에 있으며 분야별 초기 투자액은 1억~2억 유로(약 1억 3100만 달러)로 총 20억 달러를 투자할 전망이다.
현재 중국 기업들은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시장에 대한 분석을 진행 중이다. 푸싱그룹은 유럽 시장의 선진 과학 기술 능력, 첨단 기술 노동력과 유럽의 유명 브랜드를 중국 시장으로 들여와 국내 시장을 다시 공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 중국산업경제 연합회(China Federation of Industrial Economics)의 부회장 리우하이얜(劉海燕)은 “푸싱기업을 포함한 대다수의 중국 대기업들이 어떻게 현지 투자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브르크 상공 회의소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중국 기업은 유럽시장에 약 3만 유로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럽 기업이 중국에 투자한 53억 달러에 비해 매우 낮은 규모였다.
푸싱그룹은 해외 사업 못지 않게 중국 국내 사업도 신경쓰고 있다. 푸싱은 특히 의류와 신발 브랜드에 대한 투자와 의약 사업에 대한 확장을 모색 중에 있다.
푸싱그룹의 작년 348억 6000만 위안(약 52억 달러)의 영업 이익을 기록했으며 현재 유럽에 연구센터와 판매 네트워크 구축, 신약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푸싱제약은 세계적 규모의 제약 판매 업체 시노팜(Sinopharm)의 49%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중약 개발에 힘쓰고 있다.
(아주경제 이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