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만에 반등…1900 회복

2010-11-3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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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흘만에 반등…1900 회복

코스피지수가 위 아래로 크게 출렁인 끝에 가까스로 1,900선을 회복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10포인트(0.48%) 오른 1,904.6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1,920선에 육박했다가 1,89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전날 유럽증시가 재정위기 확산우려로 급락했지만 추가 이슈가 불거지지 않은 만큼 직접 영향을 받진 않았다.

지수를 순간적으로 끌어내린 것은 중국 긴축우려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상하이종합지수가 3% 넘게 하락하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장 초반 동반매수에 나서기도 했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13억원, 94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그러나 연기금과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이 1천762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떠받쳤다.

특히 연기금은 전날을 제외하면 17일째 순매수를 지속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719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운수창고(4.38%), 건설업(2.94%), 기계(2.06%) 등의 상승률이 돋보였다.

반면 반도체 가격 급락 소식에 전기전자 업종(-1.38%)은 크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20%), LG디스플레이(-3.30%), 하이닉스(-5.24%) 등 대형 IT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상선은 한국거래소가 현대건설 인수자금 조달과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한 직후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현대건설(3.78%)을 비롯, 현대증권(2.04%), 현대엘리베이터(4.75%) 등 현대그룹주도 전날 하락분을 만회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코라오홀딩스는 공모가 4천800원을 크게 웃도는 7천3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급락했다. 결국 가격제한폭(14.93%)까지 내린 6천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4억2천252만7천주, 거래대금은 5조9천508억5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06포인트(0.83%) 오른 498.39로 장을 마쳤다.

포스코켐텍(5.42%), 실리콘웍스(4.99%) 등이 증권사 호평에 크게 올랐다.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발표한 셀트리온도 1.09% 상승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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