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야당 "선거 승리시 이스라엘과 단절"

2010-11-2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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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최대 야당 조직인 무슬림 형제단은 총선을 하루 앞두고 선거에서 승리하면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단절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예루살렘 포스트 인터넷판 등 이스라엘 언론이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어 일간지 알-쿠드스 알-아라비를 인용,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슬림 형제단의 지도자인 모함마드 바디는 "우리는 카이로와 텔아비브 간의 적법치 못한 결혼에 대해 실망하고 있다"면서 선거에서 승리하면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단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 (이집트) 정부 지도자들은 우리가 일단 정권을 잡으면 우리에게 많은 피해를 입힌 대이스라엘 관계를 시작으로 이집트의 많은 정책을 바꿀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갇혀 굶주리는 반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시나이 반도를 마음대로 드나드는 것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무슬림 형제단의 선거 승리를 원하지 않는 세력이 있다면서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은 물론 우리가 이끌고 있는 이집트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집트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이집트 경찰과 무장조직은 최근 무슬림 형제단의 선거 캠페인을 방해하고 조직원 1천명 이상을 검거한 만큼 무슬림 형제단이 이번 총선에서 많은 의석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이스라엘 언론들은 전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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