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가 오지 이글스와 연장 승부 끝에 결승골을 내줘 연승 행진을 5경기에서 마감했다.
한라는 27일 오후 안양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0-2011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이글스와 시즌 4차전 홈경기에서 2쿼터 초반까지 2-0으로 앞서다 내리 3골을 허용해 2-3으로 역전패당했다.
이로써 한라는 지난달 30일 닛코 아이스벅스와 경기부터 이어온 5연승(1연장승 포함)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장패(승점1점)를 당한 한라는 승점 39점이 돼 리그 선두 자리는 지켰지만 이날 크레인스를 꺾은 토호쿠 블레이즈에 1점차로 바짝 추격당했다.
한라는 송동환과 이권재가 1피리어드에 연속골을 터뜨려 2-0으로 앞서 나갔지만 이글스에 2피리어드와 3피리어드에 각각 한 골씩 내줘 2-2로 맞선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결승골은 연장 1분도 채 되지 않은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터졌다.
이글스는 연장 시작과 동시에 한라 선수 한 명이 잠시 퇴장당하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연장 32초 만에 한라의 그물을 갈라 역전승을 거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