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총리, 2022년 월드컵 유치 프레젠터 맡아

2010-11-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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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국무총리가 오는 12월1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치러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에 한국의 월드컵 유치 당위성을 알리는 프레젠터로 직접 나선다.

월드컵유치위원회 관계자는 2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월드컵 유치를 위한 국가별 프레젠테이션에 나설 정부 대표자 선정을 놓고 협의를 해온 결과 김황식 국무총리가 정부를 대표해 프레젠터를 맡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의 프레젠테이션 참가는 월드컵 개최에 대한 한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경쟁국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기폭제가 된다는 게 유치위원회의 판단이다.

이 관계자는 "프레젠테이션에는 김 총리와 함께 한승주 월드컵유치위원장, 이홍구 전 총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나선다"며 "프레젠터의 순서는 최고의 효과를 내는 방안을 찾는다는 차원에서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22년 월드컵 유치에 나선 경쟁국들도 국가 고위급 인사가 참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부를 대표하는 인물이 프레젠테이션에 직접 프리젠터로 나서는 나라는 없는 것으로 안다. 김 총리의 참석이 월드컵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 총리는 오는 30일 유치위원회 본진과 함께 스위스 취리히로 출발한다. 또 본진에는 아시안게임 2회 연속 3관왕에 빛나는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도 동행해 현지에서 월드컵 홍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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