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은 26일 IPO 작업에 참여한 인수단이 추가로 옵션을 행사, 보통주 7천170만주와 우선주 1천300여만주를 모두 30억여달러에 매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GM은 지난 18일 최초 IPO당시 주당 33달러에 보통주 4억7천800만주를 매각, 158억달러를 조달했으며 우선주 발행을 통해서도 당초 계획보다 3억5천만달러 늘어난 43억5천만달러를 끌어 모았었다.
또 IPO를 위한 사전 시장조사에서 주식 매입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나자 애초 계획보다 매각 물량을 30%가량 늘렸으며 공모가도 당초 예상했던 26∼29달러에서 크게 인상했다.
이로써 신용위기속에 작년 6월 파산보호의 벼랑에 몰렸다가 신속한 구조조정 노력끝에 회생한 GM의 이번 IPO의 우선주를 포함한 공모액은 231억여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에 달했다.
앞서 중국농업은행은 지난 7월 IPO에서 221억달러를 조달했으며 미 신용카드사 비자는 2008년 3월 보통주 발행으로 197억달러를 공모했었다.
GM의 대주주들인 미국 정부, 전미자동차노조(UAW) 퇴직자건강보호기금, 캐나다와 온타리오주 등은 18일 IPO에서 보통주 4억7천800만주를 매각처분한 바 있다.
GM에 495억달러를 긴급지원하고 대신 지분 61%를 확보했던 미 재무부는 GM의 주식공모에서 인수단의 초과매입분을 포함 총 136억달러를 회수했다.
이에 따라 미 정부의 지분율은 33%로 낮아졌으며 UAW측 지분 역시 20%에서 13%로 떨어졌다.
미 정부가 GM에 빌려준 자금을 손실없이 전액 회수하려면 나머지 잔여 5억주를 이날 종가 33.80달러보다 57% 높은 주당 53.07달러 이상에 매각할 수 있어야 한다. GM의 주가는 18일 상장후 2.4% 오른 상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