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인터넷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8일부터 서해에서 실시하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우리(북)에 대한 또 하나의 용납 못 할 군사적 도발"이라며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도발자들의 선불질을 무자비한 불벼락으로 다스리는 것이 우리의 원칙적 입장이라는 것을 똑바로 알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한국과 미국은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서해상에서 미국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9만7000t급)가 참가한 가운데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이 사이트는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북침전쟁 연습소동' 제하의 기사에서 연합훈련은 "섶을 지고 불에 뛰어드는 것과 같은 망동"이라며 "우리의 영토, 영공, 영해를 0.001mm라도 침범한다면 우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원수들의 아성을 불바다로 만들고야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이트는 이어 "침략자들에 대해서는 용서를 모르며 무자비하게 타격하는 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혁명적 기질이며 대응방식"이라면서 "우리 군대의 포문은 아직 열려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 "괴뢰들이 서해 해상에서 포실탄 사격훈련을 벌인 것으로도 모자라 그 포연내가 가셔지기도 전에 '한미동맹의 결의'를 운운하며 미국과 또다시 군사적으로 예민한 이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연습을 벌이려는 것은 기어이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려는데 그 범죄적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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