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지현·김현철 기자) 북한의 도발로 연평도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인천 인스파월드에 구호의 손길이 미치고 있다.
현재 대피소에는 대한적십자사 인천 광역지사회 동부지구, 웅진군 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 50여명 정도가 세끼 식사 당번과 잡일을 책임지고 있다.
허광애 대한적십자사 인천동부지구 협의회장은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온다”고 애타는 마음을 말했다. 그는 이어 “어르신들이 주무시고 잡수시는데 최대한 불편이 없도록 노력할것”이라고 밝혔다.
웅진군 자원봉사자로 온 김순옥 인천시 명예공무원은 “대피주민들이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내일은 포격으로 사망한 고인들의 길병원 발인 장소에 가 봉사활동을 하기로 되어있다”고 말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119구조요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실명을 밝히길 거부한 구조요원은 “대피주민들 긴급환자가 생길시 이송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피소 마련이후 웅진군 보건소도 대피주민과 상주하며 진찰을 하고 있다. 역시 실명을 밝히길 거부한 보건소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료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녁10시쯤 한쪽에선 웅진군 관계자가 각지에서 온 떡과 구호물품을 나눠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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