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예산심사소위를 열어 4대강 사업 예산을 일부 삭감해 의결했다.
여야 예산심사소위 위원들은 4대강 유역의 문화관광 사업 진행과 문화관광 시설 설치 등을 위한 `수변연계 문화관광권 개발' 예산 56억5000만원에 대해 11억원을 감액, 45억5000만원을 의결했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4대강 관련 사업이 여야 합의로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비공개로 진행된 심사 과정에서 불필요한 4대강 사업 관련 예산인만큼 애초 정부 요구안의 64%가량인 36억원 정도를 깎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한나라당은 7억원 정도만 감액하자는 입장으로 맞서면서 한차례 정회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여야는 결국 낙동강을 비롯해 4대강에서 골고루 11억원을 삭감하는 선에서 합의, 예산안을 오는 29일 전체회의로 넘겼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