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병대 포대 조준포격 첫 시인

2010-11-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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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북한이 26일 우리 해병대 포병부대를 정밀 조준해 포격했다고 처음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 영해에 직접 불질을 한 괴뢰군 포대를 정확히 명중 타격해 응당한 징벌을 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평통은 "대결에는 대결로, 전쟁에는 전쟁으로 맞받는 것이 우리의 기질이며, 우리의 존엄과 자주권을 침해하는 도발자들은 누구이건 가차없이 무자비한 본때를 보여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북한은 지난 23일부터 인민군 최고사령부 보도, 판문점 대표부 통지문 등을 통해 남한의 도발에 따른 대응조치라는 주장을 거듭했으나 남한 포대사격을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또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의 교전수칙 개정과 한미 연합훈련 계획에 대해, "괴뢰패당의 무분별한 소동으로 북남관계는 전쟁 전야의 험악한 지경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괴뢰 패당이 또 우리의 존엄과 주권을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우리 군대와 인민은 더 무서운 불벼락으로 적의 아성을 송두리째 날려보낼 준비를 갖췄다"고 언급했다.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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