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교육과학기술부가 연평도 지역 학생들을 위해 특별교부금 등 예산은 물론 제도적으로도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6일 설동근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이 연평도 학생의 안전·학습 대책을 종합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인천을 방문해 학부모들과 면담한다.
설 차관은 우선 연평도 주민들이 임시로 머물고 있는 인천의 인스파월드를 찾아 학부모들로부터 요구 사항을 듣고 인천시교육청 상황실에서 교육청 관계자들과 대책을 논의한다.
교과부는 현재 인천시교육청에서 연평도 지역 학생들을 다른 지역 학교로 배치하는 등의 조치를 하고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설 차관은 학생과 학부모들을 직접 만나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어보고, 정부로서는 필요하다면 특별교부금 등 예산은 물론 제도적으로도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설 차관은 이어 "현재 대청도와 백령도 등 서해 5도 지역의 학교들도 휴업 중인데 수업결손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방학을 이용한 특별 보충 프로그램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연평도 지역의 유·초·중·고교 학생 총 140여명 가운데 24명(초등 21명, 중 2명, 고 1명)이 인천이 아닌 다른 시도의 학교에서 수업받기를 원해 인천시교육청을 통해 전날 각 시도에 협조 공문을 보내 학생들이 배치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배치 인원은 경기 7명, 서울 3명, 충남 5명, 충북 3명, 경북·경남 각 2명, 부산·대전 각 1명이다.
우원재 교과부 학교운영지원과장은 "이들 학생에 대해서는 수업료와 급식비를 면제해주고 교과서도 모두 새것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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