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 중국 국토자원부가 최근 3년 동안 미국과 캐나다, 이탈리아, 호주 등에서 중국에서 반출된 5천여 점의 고생물 화석을 회수했으며 이들 화석은 공룡이나 공룡알 화석 등 중국의 중점 보호 대상 화석들이라고 전했다.
이 기간 중국 해관은 6차례에 걸쳐 밀반출하려던 고생물 화석을 적발, 모두 60여 점의 진귀한 화석을 압수했다.
특히 선전(深圳)해관이 2008년 해외 밀반출 직전 적발한 '성현공자새(聖賢孔子鳥)' 화석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데다 완전한 형체를 갖추고 있어 국가 1급 문물로 분류된 것이다.
성현공자새는 백악기 초기인 1억2천만년 전 활동했던 원시 조류로, 1990년대 초 랴오닝(遼寧)성 베이퍄오(北票)시에서 화석 1천여 점이 발견됐으나 허술한 감시 체계와 법적 규제 장치가 미흡했던 탓에 80%가량이 해외에 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희귀 화석들이 대거 해외로 반출되면서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중국 당국은 2002년 '고생물 화석 관리방법'을 제정한 데 이어 지난 8월 보호 범위와 관리, 처벌 규정을 명확히 한 '고생물 화석 보호 조례'를 제정,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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