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韓국방장관 사퇴 비중있게 보도

2010-11-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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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중국 매체들이 26일 김태영 국방장관의 사퇴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매체들은 김 장관이 공식으로 사의를 표명했고 이명박 대통령이 이를 수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의 사퇴 배경에 대해 "천안함 사태 이후 5월1일 공식 사의를 표명한 바 있는데 천안함 후속 조치와 한미 국방 장관 회담 등 연속된 현안 처리를 위해 사퇴서 수리를 미뤄오다가 최근 연속된 군 사고와 군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오늘 사의 수용을 결정했다"는 청와대의 공식 발표 내용도 소개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인 인민망에 "북한이 한국 국방장관을 때려 떨어뜨렸다(朝打掉韓防長)"이라는 제목으로 김 장관의 낙마 소식을 보도했다. 그러나 그와 관련해 '논평'하지는 않았다.

관영 신화통신도 "이명박 대통령이 국방장관 교체를 결정했다"고 전하면서 관련된 임태희 청와대 비서실장의 발표를 소개했다. 이 통신은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청와대에서의 긴급 안보경제점검회의를 열어 교전 규칙을 개정, 보다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고 민간 공격시에는 대응수준을 더욱 높이도록 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남북한 교전이 한국 고위층 교체를 초래했다"는 제목으로 김 장관 교체 사실과 더불어 김병기 청와대 국방비서관의 경질 소식도 전했다.

중국신문사는 이어 연합뉴스를 인용해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한국측에서는 23명이 숨지거나 다쳤으며 군시설과 민가가 피해를 봤다고 전했으나 북한측의 피해상황은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국제재선(國際在線)은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 정부가 국방장관과 청와대 국방비서관을 경질했다면서 인사 교체의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청년보를 포함한 여타 매체들도 대부분 신화통신의 기사를 인용해 김 장관의 사진과 함께 경질소식을 보도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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