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다음 달에는 그동안 추진해온 각국 문인들의 공동 프로젝트도 결실을 본다.
먼저 다음 달 3-7일에는 한국, 중국, 일본의 대표 작가들이 모이는 '제2회 일.중.한 동아시아문학포럼'이 일본 기타큐슈에서 열린다.
도종환, 김애란, 김연수, 김인숙, 은희경, 이승우, 임철우, 이창동 등 한국 작가들을 비롯해 티에닝, 모옌 등 중국 작가, 아오야마 신지, 히라노 게이치로, 시마다 마사히코, 쓰시마 유코 등 일본 작가 등 40여 명이 '동아시아의 문학은 어디로 향하는가'를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이어 10일 서울에서는 3국 출판사가 공동으로 기획한 프로젝트를 통해 각국 작가들이 만난다.
한국 자음과모음, 중국 상해문예출판공사, 일본 신초샤(新潮社) 등은 이날 서울 홍익대 인근 상상마당에서 '2010 한.중.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움직이는 경계, 생성되는 이야기들'을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한.중.일 문학 교류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됐다.
한국의 이승우, 김연수, 정이현, 김애란, 중국의 쑤퉁, 위샤오웨이, 거수이핑, 일본의 시바사키 도모카 등의 작가와 각국 평론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자음과모음' '소설계' '신초' 등 각국 문예지에 도시, 성(性), 여행, 상실 등을 주제로 각각 창작한 소설을 동시에 발표하는 프로젝트에 참가한다.
이와 함께 그동안 이뤄진 프로젝트의 첫 결실로 박범신의 '비즈니스'와 장윈의 '길 위의 시대' 등 한국과 중국 작가의 장편소설도 다음 달 동시에 출간된다. 이들은 각각 지난 8월부터 '자음과모음'과 '소설계' 등 양국 문예지에 작품을 동시에 연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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