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육상 김건우, 10종 경기 은메달

2010-11-2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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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10종경기의 희망 김건우(30.문경시청)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건우는 25일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남자 10종 경기에서 10종목 합계 7808점을 얻어 드미트리 카르포프(카자흐스탄.8026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육상 10종 경기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1986년 서울 대회의 박영준(동메달)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

김건우는 사실상 국내에 한명 밖에 없는 10종 경기 선수이다.

김건우는 첫 경기인 100m 에서 11초05로 참가 선수 10명 중 6위에 처져 메달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그러나 멀리뛰기에서 가장 좋은 기록인 7m29를 뛰어 3위로 뛰어오른 김연준은 주종목인 400m에서 1위에 해당하는 48초46초의 좋은 기록을 내는 등 꾸준히 점수를 쌓으며 상위권 입상을 노렸다.

김건우는 그러나 원반과 창던지기에서 연달아 6위에 머물면서 전체 6위로 처져 입상이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김건우는 마지막 1500m 달리기에서 4분13초57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 단숨에 2위로 치고 올라가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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