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이 아시안게임 종합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한국은 25일 중국 광저우기원에서 계속된 제16회 아시안게임 바둑 남자 단체전 6라운드에서 일본을 3-2로 물리치고 6전 전승을 달렸다.
승점 12점으로 단독 1위인 한국은 26일 오전 예정된 '약체' 말레이시아와 대국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한 예선 2위를 확보해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1승5패로 최하위인 말레이시아는 선수 전원이 아마추어로 구성돼 한국보다 몇 수 아래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한국은 결승 진출 티켓이 걸린 일본과 6라운드에서 믿었던 '원투 펀치' 이창호(35)와 이세돌(27)이 무너졌지만 확실한 불펜의 힘으로 극적인 승리를 낚았다.
오랜만에 출격한 1번 이창호는 상변 대마가 쫓기면서 형세를 불리해져 170수 만에 돌을 던졌다. 또 국내랭킹 1위 이세돌도 이야마 유타에게 불계패해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러나 한국은 조한승(28)이 다카노 신지에 4집반승을 거둔 뒤 박정환(17)과 최철한(25) 마저 승점을 올려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말레이시아를 5-0으로 완파한 중국은 5승1패로 2위가 돼 결승 진출이 유력해졌다.
여자대표팀은 6라운드에서 이민진(26)-조혜연(25)-이슬아(19)이 출격해 대만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5승1패를 기록한 여자대표팀은 6전 전승인 중국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역시 말레이시아와 최종 7라운드를 치르는 여자대표팀은 이변이 없는 한 결승 진출이 확실시되고 이다.
남녀 7개국씩 출전한 단체전은 예선 풀리그를 벌여 1,2위가 결승전을, 3,4위는 동메달 결정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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